구자문의 도시산책
비 오는 아침 경부선 열차를 타고 바다를 향해 달린다
차 창에 와서 부딪는 빗방울들의 질주 가는 꼬리를 달고 연이어 헤엄치듯 내게로 온다
빗방울에 꼬리가 달리면 눈물의 정충이 되나
가장 빠르게 질주해 온 녀석 내게 파고들어
나는 슬픔을 잉태한 채 바다로 간다
* 필자는 등단시인이며 구교수 고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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