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고
나는 물 속같이
고요하다

어딘가 내 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물 떨어지는 소리
듣는다

밖에는
우산 쓴 사람들이
오 가고

나는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고요하다
고요하다 밤이 오리라

* 필자는 등단시인이며 구교수의 중고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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