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전염대란 한국 코로나여파 만만치 않다
구 자 문 한동대 교수
11월 14일 발표에 의하면 미국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6만 1,541명의 신규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몇달간의 일일발생 6~7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7만 3,936명으로 증가했다. 세계 1위 기록이다. 누적 사망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4만 5,943명이다. 이날 한국의 발표에 의하면 신규환자 205명, 누적확진자는 2만 8,338명, 사망자는 492명이다. 한국의 인구가 미국의 1/6수준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초기에 제대로 방역을 하지 못했다는 핀잔을 듣고있고, 이를 기화로 정치적 집회들까지 억누른다는 말을 듣고는 있지만, 정부가 방역에 힘을 쏟고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거리를 유지하고 있기에 이정도의 낮은 감염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우리 한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비드19를 엄청나게 잘 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사람들이 지금 두렵고 궁금한것은 이 전염병의 추세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이다.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 조차도 의료시스템, 관련정책 등 여러 문제들로 이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상황도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첫째, 우리나라의 이같은 코비드19 방어가 영구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불안이다. 지금 정부가 힘들게 막고는 있으나 외국에서 극성인 상황에서 장기적인 방어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과 함께 마음이 편할 수 없다. 둘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쯤 개발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있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불안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그러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것인지, 아무도 확신을 못하니 두려움이 증폭되는 것이다. 셋째, 우리 정부가 모범적이라는 말을 듣고 있고, 또한 많은 다른나라들의 시행착오들을 보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방안들이 국가전반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국민들이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은 세계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미국이 수많은 전염자를 내고 있고, 전염여부 검사도 힘들고, 치료 받기도 억만장자가 아닌 다음에는 힘들고,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 미국에 사는 가족들이 적지 않은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불안함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생활이 크게 불편하고,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있고, 더구나 미국 대통령과 주요 정치인들의 행태가 코로나팬데믹 해결에 있어서나 정치적인 방향 내지 방법에 있어서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미국에 식구들이 있는 필자로서도 항상 그곳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함께 불안해 하기도 하는데, 우리 식구들의 경우 이곳 한국의 경우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하고 소독약으로 주변을 손만이 아니라 가는 곳의 테이블 등을 닦을 정도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바, 레스토랑, 해변, 그리고 파티, 특히 젊은이들이 주말파티 등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전염율도 높다는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 큰애는 이미 취직해 일하고 있고, 둘째애는 직장을 찾는 중 코로나 사태로 직장잡기가 힘들어져 심적인 고통을 겪다가 최근 다행히 좋은 직장을 잡게 되었는데, 기쁨도 크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집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상 떨어진 도시에서 혼자 잘 지낼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크다. 다른때라면 \’잘 지내\’ 하면 될 것을 경제적인 위축상황에서 직장생활이 길게 이어질 수 있을지, 코로나 전염 가능성은 없을지 더욱 걱정함하는게 요즈음 부모들의 모습인 것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우리 한국에서도 해외여행이 힘들어지고 돌아오면 2주 격리 해야 하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하고는 있지만, 이곳 저곳에서 전염될 만한 사례들이 아주 흔하니 문제인 것이다. 대학교의 경우도 온라인 강의를 주로 하고 있지만, 두번째 학기 끝까지 온라인강의가 계속되어야 할지, 대면강의를 하고 싶어도 한명이라도 전염자가 나오면 패닉이니, 학생이든 교수든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동네를 보면 수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열린 가게들도 어려움은 마찮가지일 것이다. 대기업들이 조업을 하고 수출을 하니 경제에 이상이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경제불황이 커뮤니티 바닥에서부터, 국제적인 불황의 여파가 위에서 부터 몰려오고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가 없으면 않된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코비드19사태로 인한 경제사회위축과 대통령선거결과 여파가 폭동 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기쁘지 않은 소식뿐이다. 미국은 나라가 크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정치적인 견해 때문에 혼돈이 큰 듯 하고 전염병 예방과 치료 등에 문제를 보이는 듯 싶더라도, 필자의 견해로는 자유민주주의·복지국가의 큰 틀을 벗어남 없이 최선의 방향으로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나라도 직면한 정치·경제적인 혼돈과 파급된 문제들이 올바른 정책수립·시행과 함께 순조롭게 잘 해결되어가기를 바랄뿐이다.
대경일보 202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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