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화사하던 벚꽃이 지더니 교정을 화사하게 꾸미는 건 연초록 줄기에 노란 유채꽃. 얼마전까지도 앉은뱅이 잎사귀로 화단에 깔려있더니 어느새 5-60센치미터의 줄기로 자라나 온 교정을 뒤덮고있다. 그 화사함에 학생들도 방문객들도 꽃에 묻혀 사진찍기에 바쁘다. 그뿐인가 그옆에는 겨울내 땅속에 뭍혀있던 도라지들이 푸른줄기를 솟아내고 있다. 얼마있어 유채꽃이 지면 하얀색, 자주색의 도라지꽃들이 산들바람에 날리며 교정을 수 놓을 것이다.
  아, 날씨 좋~다. 수업을 끝내며 나오는 어린 학생들의 감탄사… 황사가 날려도 꽃가루에 눈 알러지가 생겨도 봄이 좋기는 좋구나… 아직은 아침저녁 쌀쌀함이 감돌지만, 오히려 그 후레쉬함이 이 봄을 더욱 산뜻하게 가꾸어주는셈. 그 누구는 왜 이 감미로운 봄날을 잔인한 달로 그려야 했을까? 그리 달갑지않은 사건들로 얼룩지는 이 세태속에서도 무미건조하게 지나가는 듯한 이 봄날 오후에도, 난 그저 이 봄날이 즐겁고도 감미롭게만 느껴지는데… Hey, you guys have wonderful seasons!!! Spring has to be a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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