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 나는대로
7-80년생 송림으로 들어찬
한 해변을 누비고 있었다네…
요사인 왜 이리 비가 오는지,
부슬비 뿌연
조금은 질퍽한
음산한 송림속을
헤젓고 다녔었다네…
바다는 비에 젖어
을씨년스러운데
파도는 의외로 잔잔,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저 4-50대 남녀는
무슨 사연이길래
잔비 맞으며 돌방파제 저 끝까지 걸음을 하는 것일까???
아무리 철 지난 바닷가라 할 지라도
도심에 맞닿은 이 해변이
어찌 이리 한가하고 누추할 수 있는 것일까???
문닫은 횟집들,
해변에 방치된 찟어진 천막, 부서진 의자들,
아, 다 낡아빠진 커피샵 \’포세이돈\’이 눈에 들어오는군…
젊은 마담의 화들짝 놀란듯한 환대를 받으며
바닷가 큰~창가에 자리를 잡았지…
비록 폴리에스텔 소파지만
그런대로 분위기가 피어나는 그러한 곳이었어…
예전에 다녀왔던
선창가의 \’서울다방\’과는
훨씬 다른 분위기였다니까…
\’초이스\’ 아닌 \’진한원두\’ 한잔 부탁하며
젖은 옷도 마음도 달래며
한동안 분위기에 빠졌었다네…
얼핏 오해하지는 말게나…
난, 그날 혼자가 아닌
6-7명 대동한
프로젝트 매니저였으니까…
Long time, no see You Friends…
I really hope you to have really wonderful hollidays… Happy Happy Choo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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