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 수년간 포항은 경제산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철강산업 사양화에 대한 우려에서 출발하기도 했지만, 지역거점 대도시로서의 성장을 염두에 둔 정책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경제산업 다변화를 위해서 영일만항을 중심으로한 물류산업의 육성, 포스코 및 포스텍의 R&D를 기반으로한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사업, 포항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한 첨단벤처기업의 육성, 아름다운 동해안을 배경으로한 관광사업 육성 등이 이를 위한 주요 노력들이다.
포항은 수도권에서 먼, 지방에 위치한 중소도시임에도 글로벌화된 산업기반과 R&D를 지닌 보기 세계에서 보기 드믄 경쟁요소를 갖춘 도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차별화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상 에서 차별화된 노력 없이는 현재의 자산들마저 제대로 지켜질 수 없음이 현실인 것이다. 수많은 기업과 산업들이 피고지고, 시장(Market)의 요구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요즈음 세상을 ‘불확정성의 시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언급한 포항의 경제산업 다양화를 위한 노력 중에서, 오늘은 관광산업의 육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어 보기로 하겠다. 포항은 ‘아름다운 해안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철강도시’로 크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요소들을 평범하게 내세워서는 그 이미지를 변형시키기 힘들 것이다.
포항시에서도 포항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다양한 홍보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의 포항 대표이미지를 너무 없애려 하지 말고, 오래된 이미지와 새로운 요소들을 잘 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로 꾸며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포항하면 ‘철강도시’ 내지는 ‘포스코가 있는 포항’으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포항을 국내외에 잘 알려진 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이미지에 새로운 요소들을 첨가하여 ‘글로벌기업인 포스코가 있고, 국제화된 도시분위기와 다양한 쇼핑센터가 있고, 첨단의 테마파크와 놀이시설이 있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복합적인 아름다움과 호기심의 대상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포항에는 이미 글로벌기업인 포스코와 국내 최고수준 R&D의 포스텍이 있기 때문에 첨단의 과학박물관, 체험관, 그리고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같은 테마파크가 가능할 것이다. 먹거리를 포함한 쇼핑품목들도 과메기, 포항물회, 영일만막걸리뿐만 아니라 좀 더 특징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특산품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며, 명품아울렛들을 중심으로한 대형쇼핑거점을 유치하면 대구경북권 및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아진다.
아름다운 해변도시로서의 포항을 선전하기 위해서도 바다 그 자체보다 바다조망을 위한 특징적인 시설, 해양스포츠나 크루즈를 위한 시설, 수족관 및 해양테마시설 등의 건설을 통하여 과거의 첨단산업도시의 이미지와 결합되게 하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관광객들과 투자가들뿐만 아니라 포항시민들을 위한 참신한 ‘슬로건(Slogan)’의 제정과 \’홍보물(Promotion Materials)\’의 제작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Did you visit Pohang lately?(최근에 포항을 방문해 보셨나요?)\’ 같은 구호를 내세워 포항의 새로운 이미지를 강하게 암시하며 차별화된 시설과 스토리(Story)를 지닌 관광, 휴양, 쇼핑장소들을 반복적으로 소개하면 좋을 것이다. 인접하여 천년고도이며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임을 내세우는 경주가 있어서 포항의 관광도시로서의 불리함이 크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경주와 인접해 있어서 오히려 차별화된 강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포항의 관광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호기심 속에 찾아오고 그 호기심의 충족 속에 다시금 찾아올 수 있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2011. 2. 18
구 자 문
한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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