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포항에 중국인 수학여행단 및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개인적인 관광객들도 있겠지만, 눈에 뜨이는 것은 포항시와의 교류차원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난 9월 포항시의 국제협력팀을 주체로한 중국인 관광객유치단의 세일즈콜 결과로, 지난 10월 중 포항을 방문한 60여명으로 구성된 답사단들이다.
이번 11월 16일에는 3박4일의 새마을교육차 14명의 중국인들이 포항을 방문했고, 이번 주인 23일에도 20명의 중국인들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포항시의 새마을과, 농업기술센터, 한동대의 새마을아카데미가 주체가 되어 초빙한 중국의 각지에서 선발된 중국의 새마을추진자들이다.
이들 중국인들의 방문은 장차 포항시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에서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아지지만, 중국인들의 방문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인들의 경제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으므로, 이들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이 필요한 것은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중소도시인 포항이 서울의 경우와 같은 상품구매를 위한 관광객들을 아직은 불러 모을 수 없다 하더라도, 포항의 다양한 볼거리들, 예를 들어 죽도시장, 호미곶, 북부해수욕장, 중앙로 실개천 등을 보여줄 수 있고, 포스코, 포스텍, 한동대 등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의 단계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새마을발상지로서 포항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것이다. 새마을의 발상지이면서 아직도 농촌마을인 문성리를 보여 줄 수 있고, 도시새마을의 결과인 발전된 각 도시마을들을 보여 줄 수 있고, 직장새마을의 표본인 포스코 등의 산업시설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한동대의 새마을아카데미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한국의 새마을운동의 태동, 경과, 그 공헌에 대해서, 그리고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도약에 대해서 이들에게 교육도 하고 토론도 하고 있다.
문성리에서는 1970년부터 시작된 ‘자조와 협동정신’, 그리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마을의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초창기부터 진입로 확장, 도수로 건설, 하천보수, 지붕개량 등의 사업들을 전국의 모범이 되게 이루어 냈었다. 그리하여 대통령의 표창과 방문이 이어졌고, 이후에도 이 마을은 농업기반사업, 취락구조 개선사업, 주택구조 개선, 농촌소득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펼쳐서 윤택한 마을로 변모되었다.
현재 포항시에는 문성리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농촌마을들이 근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화된 농작물을 생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포항시의 또 다른 자산은 1973년도부터 가동이 시작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와 철강공단이다. 새마을운동은 농촌에서 시작되어 차차 직장으로 그리고 도시로 전파되어 갔는데, 그 좋은 예를 포스코 등 포항의 산업체들과 글로벌화된 포항시의 도시마을들에서 찾을 수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직ㆍ간접적으로 남아있는 새마을운동의 유산들을 잘 보전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재정립하여 환경오염, 공동체 파괴, 발전정체에 시달리는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인간적이고 생태적인 삶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경제사회발전을 이루어내는데 유용한 전략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포항시의 노력은 포항시민들 자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려는 나라와 국민들에게 신교육장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진다.
마침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케냐 등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관심이 많고 이들 스스로도 이를 정착시켜나가기를 원하는 만큼, 우리 포항에서도 이들을 초빙하여 교육과 토론을 하고 관련 장소 이곳저곳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은 우리 한국을 홍보하는데 있어서나 포항의 관광사업 증진 및 도시브랜드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2010. 11. 24
구 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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