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친환경도시 전략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의 친환경도시 전략은 중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산업시설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도시를 가꾸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원료투입, 공정, 그리고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절약 및 오염배출 최소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오염배출 및 쓰레기 저감, 오폐수 정화차원만이 아닌 도시구조를 바꾸고, 교통체계를 바꾸고, 도심녹지를 대폭 확보하는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포항의 친환경도시 전략의 주요어를 좀 더 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순환과 공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Green Way의 조성’, ‘Water Way의 조성’ 등을 통한 ‘자연과 인간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는 녹지축 조성, 바람길 조성, 도심숲길 조성, 둘레길∙올레길 조성, 자전거도로 조성, 동빈내항의 물길복원, 영일만의 물길순환과 수질향상 등이 모두 포함될 것이다.  

포항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환경도시’를 비전적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추진전략을 다양하게 수립해 놓고 있다.

첫째, 쾌적한 도시환경 기반 구축을 위해서 도시구조의 효율화, 공공교통기관의 증설, 자전거도로의 확충, 환경친화적 산업단지 조성, 산림휴양문화시설 확충, 폐수처리시설의 확충 등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둘째, 명품디자인 도시건설을 위해서는 공공건물 및 시설물의 명품디자인화, 동빈내항 및 도심해수욕장의 테마화 및 명품디자인화, 도심쇠퇴지역의 재개발을 통한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시가 아름답고 명품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기업, 시민들 모두가 지역 특성에 맞는 가이드라인(건물 디자인가이드라인 제정, 경관사업 시행, 경관협정 체결 등)에 따라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공공건물 및 시설물의 환경친화 및 명품디자인화가 시범사업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셋째, 특색 있는 지역 자연자원 개발 및 보존을 위해 살기 좋은 청정마을 조성, 아름답고 푸른 거리 만들기, 생태테마파크 조성을 주요전략으로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아름답고 푸른 거리 만들기는 도심지 주요도로변에 녹도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쾌적함 제고는 물론이고, 도심에 끊어진 Green Way를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생태테마파크의 조성은 도시 곳곳을 녹색으로 가꾸어 줄 뿐만 아니라, 이벤트성 공간으로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여 줄 것이며, 시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심과 가까운 장소로서 환호해맞이공원은 이미 많은 공원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나, 일부를 할애하여 생태공원으로 꾸밀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동대 인근 천마산과 천마지 인근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생태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보아진다.

환경보전과 경제성장, 이 두 가지는 ‘창과 방패의 모순’을 지니고 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실천하기 위한 방편으로 요즈음 개발정책 내지 전략들이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이는 이론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실천은 쉽지 않다.  

당연히,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의 친환경도시 건설도 쉽지 않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의 수행과 함께 ‘친환경산업도시’를 이룰 수 있다면, 세계 각국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포항은 국내외에 잘 알려진 철강산업도시로서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브랜드화된 환경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2010. 11. 8
구 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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