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수도권에서 먼 동남해안에 위치하는 인구 51만의 도시이지만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규모가 작고 대중교통, 호텔, 컨벤션, 입체도로망 등 대도시가 지녀야 할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동대 만해도 국내외 내방객들의 수가 매우 많으나 이들이 머물고 회의할 곳조차 제대로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 몇 년간 대형호텔의 유치 및 건설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업성의 취약함 때문에 무산된 적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포항시나 시민들이 사업성을 전적으로 보장해 줄 수는 없는 것이지만, 포항시가 먼저 중장기적인 포항시의 개발방향과 호텔을 포함한 시설의 건립 타당성을 설득력 있게 세울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좋은 조건의 제시와 함께 각종시설들을 유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우리가 몇 년전부터 강조하고 있는 ‘기업사랑운동’의 주요부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통은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와의 연계상의 문제와 도심대중교통의 부재가 문제가 됩니다. 고속도로 내지 국도로 1-2시간 거리에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위치하고 있지만 교통연계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KTX노선의 포항연결과 대구 및 울산과의 고속도로 연계입니다. 이러한 수도권 및 인근 대도시와의 연계는 접근성의 중요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 도시들 간의 경제, 사회, 행정 등에 걸친 광역네트워크화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도 사업성의 이유로 오직 한 회사만 제한된 범위로 운행되고 있는데, 버스뿐만 이 아니라 모노레일, 경전철 등 대체교통수단까지 고려하며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급한 것은 체증 심한 도심의 교통을 원활히 해주고 철강단지와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포항시 외곽 우회도로망의 완성입니다.
얼마 전 기공식을 가진 포항에서 삼척까지의 동해중부선도 2013-4년 정도에 완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철도는 북한을 거쳐 러시아의 TSR과 연결될 것입니다. 포항으로서는 북방과의 연계를 위하여 영일만항의 활성화가 우선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동해중부선을 통한 북한 및 러시아와의 연결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항의 인구가 현재는 51만명에 머무르고 있지만, 영일만항 및 배후단지의 건설, 경제자유구역의 건설 등으로 인한 인구유발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80-90만명 수준의 도시로 변모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러한 장래의 인구유발 및 인구증가에 대한 좀 더 설득력 있는 예측과 타당성이 나와야 할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시체계의 정비, 도로망의 확보, 대중교통수단의 확보가 필요하고, 국제산업 및 무역도시로서 특급호텔, 컨벤션센타, 외국인학교 등의 건설이 시급합니다. 또한 해양위락단지도 포항을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시민들의 여가공간 확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보아집니다.
문제는 예산의 확보인데, 이미 말씀드린대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중장기적인 체계 안에서 마련함이 중요합니다. 또한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얻어냄이 중요한데, 비전적인 인구 및 경제산업목표와 그를 뒷받침할 타당성 내지 수행전략을 치밀하고 설득력있게 준비함으로서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2008.9.16_CBS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