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동해로의 접근이 막혀있는 동북 3성의 발전을 위해 두만강 하구의 훈춘의 개발과 북한의 나진, 선봉 등 경제개방특구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블라디보스톡과 나호트카를 비롯한 극동 연해주지역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해주지방은 천혜의 기후와 풍요로운 자연을 가지고 있으며, 환동해의 인접국가들과 매우 가깝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접국가들과 연합하여 국제적 지역경제권의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극동지역의 천연자원과 수산자원을 바탕으로, 그리고 물류기지의 확보와 자유무역지역 설치 등을 바탕으로, 중국 동북3성의 경제특구, 그리고 일본 서해안에 위치한 경제특구들과 연계하여, 극동시베리아의 지하자원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환동해권의 경제적 잠재력을 발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곳에서의 미국의 역량을 최소화시키고, 환동해지역에서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강화시키고자하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우리나라도 제4차 국토계획을 통한 환동해권시대를 표방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 못 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는 환동해권 개발을 위한 교두보가 필요합니다. 포항, 울산, 속초, 강릉 등 동해안지역 중심도시들의 전략적 역할이 정립되어야 할 것은 당연합니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병행되어야 할 것인데, 단절된 포항과 속초간의 동해남부선을 건설해야 할 것이며, 영일만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고 작동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포항은 영일만항 및 배후단지의 성공적인 건설을 통하여 제2의 발전을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성공이 다름 아닌 러시아 연해주와의 연계를 통하여,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나진, 선봉과의 연계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영일만항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부산-포항-블라디보스톡 내지 나호트카의 항로가 개척이 되어야 합니다.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자유무역지역이 설치되어서 나호트카의 자유무역지역, 동북3성의 경제특구, 일본 서해안의 경제특구와 기술, 자원, 노동력을 교류하고 서로 경쟁과 보완을 통하여 지역을 발전 시켜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에 포항시장 이하 공무원들이 연해주의 도시를 방문하고 통상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였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노력이 좀 더 발전되어서 환동해국제회의도 개최하고, 통상사절단을 교환하고, 지역의 선도업체들과 함께 기술협력 내지 합작의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CBS_2007년 7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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