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970년 포스코의 완공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해 왔으며, 국가경제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세계화, 무한경쟁화의 영향아래, 중국의 저렴한 철강제품의 도전아래 포항의 철강산업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현재 포항은 철강산업을 하이테크화 시키고, 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주요노력 중 하나가 영일만항의 건설과 배후단지의 개발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업들은 포항의 발전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대구ㆍ경북의 그리고 한국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동해안지역은 수도권은 물론 서남해안권에 비해서 낙후됨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 철도 등 기본인프라 뿐만 아니라 경제ㆍ산업차원에서도 문제가 큽니다.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지역이 무한경쟁시대에 탈락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민들이 적극 노력해야함은 물론이고,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동해안권이 활성화되고 환동해권에서의 물류와 산업의 중심역할을 수행하여야, 이 지역의 발전은 물론 우리 한국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동해안권의 중심에 포항이 있습니다. 또한 포항의 중심에는 건설 중인 영일만항이 있습니다. 항만이 잘 건설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의 구축 및 항만마케팅에 힘쓰고 배후단지의 개발에 힘써서, 영일만항과 배후단지가 명실상부한 대구경북의 관문이 되고, 대구․경북 경제‧산업의 허브가 되고, 환동해권의 중심항만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까지 북중국 항만들이 피더서비스를 위해 우리나라의 항만들을 이용해 왔으나, 북중국의 항만들이 발달됨으로 인하여 부산항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피더화물이 감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일만항은 스스로 중심항만이 되기 힘들고 부산항과 Feeder네트워크가 설정되어 부산기항선사 항로의 연장항로로 설정되어야 할 것인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영일만항의 역할에 대해서 불안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일만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 선사의 물량 확보 (포항지역 물량, 대구ㆍ구미지역 물량)
– 중심항만과 Feeder네트워크 설정
– 부산기항선사 항로의 연장항로로 설정
– 일본 서안, 중국 4대권역, 러시아 연해주지역 등 가까운 동남아 및 극동아시아의 중심항만과의 항로 설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약점으로는:
– 컨테이너 부두 부족
– 부두시설 부족
– 물류지원사업, 항만부두사업 부족 등이 클 것이고,
– 항만연계의 도로망, 철도운송망도 아직은 부족합니다.
영일만항의 경쟁우위 전략은:
– 다른 항만과 비교하여 가격경쟁력 및 서비스 수준 제고
– 해운, 항만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
– 항만 배후물류부지 및 배후산업단지 조기개발(철강, 첨단산업, 물류기업이 공존하는 배후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물동량 창출 필요)
– 항만연계 도로망, 철도운송망 조기 확충
– 항만물류체계의 효율성 증대(전문 물류업체, 해외 물류관련업체 유치, 물류전문인력 육성) 필요
– 2008년 완성되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연계
– 다국적 기업의 동북아 물류센터 유치
– 항만의 차별화전략 추진(대일본, 중국, 러시아 직항 컨테이너 항로개발, 항만특화를 위한 관련시설 확보 등)
– 자유무역지역 내지 경제자유지역 지정 추진
– 마케팅전략 수립 및 전담조직(국제물류 촉진전담기관, 포트세일즈팀, 경제자유무역지구 추진팀) 신설 등 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일만항 배후단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는 영일만항의 성공뿐만 아니라 포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은 영일만항이 최첨단 텔레포트로서 종합물류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배후단지에는 계획대로 1, 2, 3차 산업단지의 건설과 경제자유지역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유무역지역 내지 경제자유지역의 법적인 요건은 항만의 경우 정기국제컨테이너 선박항로가 개설되어 있고, 연간 1천만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3만톤급 내지 2만톤급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용 전용부두가 있어야 합니다. 공항의 경우도 정기국제항로가 개설되어 있고, 연간 50만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도 포항 및 경북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영일만항 및 포항공항의 개발이 그만큼 중요함을 알 수 있겠습니다.
질문:
1) 주요선사들의 중국항만 직기항 증가로 우리나라 항만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피더화물 감소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부산항이나 광양항의 운용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새롭게 건설되는 중소규모의 영일만항에 대한 영향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2) 영일만항은 2009년에 컨테이너2선석을 포함 4선석을 건설하는데 그치고 있으며, 부두시설, 연관시설들이 부족한데, 선사며 화주들을 제대로 유치할 수 있을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지만 실제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인지? 대구ㆍ구미지역의 물류가 영일만항을 사용할 경우 부산신항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물류비용이 절약된다고 하는데, 실제 화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3) 시베리아횡단철도가 많이 언급되며, 부산항-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의 연계가 언급되고 있는데, 여기에 영일만항이 끼어들만한 물량이 확보 될 것인지가 또한 문제이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4) 포항의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하여 영일만항이 발전하여야 하고 이를 위하여 배후단지 연계도로, 항만배후 물류부지 조기개발, 특히 자유무역지역 내지 경제자유지역의 지정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는데, 동해안지역은 지난 수십 년간 대규모 국책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인데, 영일만항과 연계하여 이러한 사업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2007년 5월22일 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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