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내며…

  추석연휴라서 오랫만에 부모님계신 서울로 출발. 아시아나로 포항공항 출발 40여분만에 김포공항에 내리다. 택시로 항동 부모님댁에 들렸다가, 전철로 혜화동 성균관대 앞으로 가다. 미리 만나기로 한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루 지안렌 박사부부를 만나 갈비살에 된장찌게에 점심을 하고 커피한잔 나누며 담소를 하다. 루박사는 상하이 출신으로 60대 초반이나 부인은 40대 초반으로 만주출신이라고 한다. 둘다 한국인과 혼동할만큼 비슷하나 말이 다르니 외국인인줄 알겠지… 이 양반은 3달 계약으로 성균관대에서 중국말로 경제학을 강의하는데, 영어도 유창한 편이다. 이들과 헤어지고 택시로 광화문 교보문고에가서 오래 머믈며 책을 7권 구입하다. 지역개발, 대기업의 Public Relation, Sports Marketing에 관한 것. 어제그제 편두통 탓에 시간 맞춰 두통약을 들면서…
  추석날 아침. 어제 일찍 잠든 탓으로 무려 4시만에 기상. 컴퓨터를 켜고 신문을 기웃거리다가 7시도 되기전 아침식사를 하다. 우리집은 차례를 지내지 않으니 온식구 푸짐한 아침상으로 추석을 맞고… 식후에 거봉포도, 사과, 배, 키위 등등 과일 디저트. 깍아져 나온 단감은 정원에 있는 두그루 감나무에서 딴 것이란다. 키위는 산것이지만, 고향집에 심어 덩쿨을 이룬 키위나무를 생각케 했다. 키위는 일본정도의 기후에서 자라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 비닐하우스에 재배를 한다는데, 위도가 꽤 높은 보령땅에서 저리 잘 자랄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몇년전 줄기 몇개 잘라다가 내 사는 포항에 이식해 보려 했으나 끝내 실패… 오후에는 시집장가간 형제자매들이 여럿 식구들을 대동하고 모두 모일 것이고, 나는 내일 낮 다시 포항으로 되돌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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