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연휴라서 정오 좀 지나 서울행항공기에 몸을 싣다. 2시 좀 넘어 도심에 도착하고 한 20분 드라이브하여 허브농원에 도착. 로스마리 한잔에 씨후드 스파게티 & 슈림프로 늦은 점심을… 허브향보다는 거름냄새가 풍기는 아직은 틀이 잡히지 않은 농원이지만, 주변의 빼어난 산세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듯… 그후엔 광화문 교보에 들러 지난번 서두느르라 빼먹었던 책 몇권 구입하다. 항동 부모님댁엔 밤 9시 좀 넘어 도착.
요란한 빗소리에 잠이 깨다. 지붕으로 마당으로… 얼마만에 들어보는 빗소리인지. 부모님은 내 포항갈 걸 걱정하시지만, 아직 새벽인데 휴일이 이틀이나 남았는데, 비행기면 어떻고 기차면 어떠랴!! 오늘 오후쯤 비가 개면 예정대로 출발예정.
잠이 깬지 한시간이 넘었지만, 시계는 이제 6시를 가리킨다. 빗소리는 더욱 요란해지고 있다. 한동안 황사에 시달렸는데, 이제 맑은 공기를 되찾으려는지… 황사에 꽃가루에 겉이 뿌연, 뿌였다 못해 구질구질한 내 검정색 르간자도 빗물에 씻겨 내릴터… 우리 제자들도 연휴라서 서울이며 대전에 많이들 올라왔는데, 빗속에 무엇들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미국의 내 두아들은 이일저일속에 잘 있음. 둘째 본철이는 12학년이고 이미 칼리지 어디미션을 받은터라 \’버클리\’냐 \’코넬\’이냐 \’하비머드\’냐 고민중이고, 첫째 본익이는 UC리버사이드 3학년으로 바이올로지 메이저.
부모님은 86세, 82세로 많이 쇠약하신데, 난 멀리서 제일에나 열중하는 중… 몸 건강, 장수하시길 매일매일 빌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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