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 그 바다와 셋팅속의 우아함을…

  숲이 우거진 언덕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다보면 바다가 보인다. 더운 날씨만큼이나 바다는 푸르다. 그 바다곁에 지어진 지중해식 흰빛건물은 레스토랑 피렌체. 이색적인 내부장식물들과 함께 창이 넓어 그 넓은 바다가 가까이 내려다보인단다.  멸치잡이배의 작업도, 저 멀리 화물선단의 느릿한 움직임도, 바닷물에 반만 몸 담그고 조개잡는 아낙들의 모습도 내려다보인단다. 점심은 큰 소라껍질에 담긴 크림스프, 큰 조개에 담아낸 멀메이드볶음밥, 해물파스타, 그리고 갖가지 향내의 허브차. 하지만 창밖은 찌는 듯한 더위. 그 바닷바람도 그 미역냄새도 무더위에 익어버렸어… 에어컨디션된 셋팅 속에서의 여유와 우아함이 피렌체의 모습이고, 난 또 차를 몰아 신록의 산길을 돌아 내 일터로… 역시 에어컨바람 최대로 튼 셋팅속의 우아함속에 드라이브하는거지.
  바다갈땐 꼭 수영복을 준비하세요. 그 무더위속에서도 물에 몸을 잠그면 바다는 아직 소스라칠 만큼 차가워요. 그렇잖음 인공적인 셋팅속에서나 바닷바람을 즐기는거예요.. 더위가 웬수지요…  캘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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