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5

  다이지고래마을을 떠나 와까야마에 도착하니 이미 어두었다. 어제 잃어버린 짐을 찾으러 역무실로 가니 놀랍게도 그가방이 도착해 있었다. 우아, 대단한거지… 어쨌든 하룻동안 고생했으니 저녁은 잘 먹어보자며 역앞 근사한 대형 활어횟집에 들렀으나 자리가 꽉 차서 기다려야했다. 마침 6명 자리가 났다고 해서 혹시 8명이 쭈그리고라도 앉을수 있을까 해서 확인해보니 우리들 등치로는 4명이나 앉을수 있는 자리였다. 아쉽지만 포기하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 보니 저쪽에 빨간 등과 깃발을 달아놓은 전통적인 음식점인지 주점인지 보여서 거기로 갔더니 늙으스레한 일본인들이 죽 의자에 걸터앉아 술들을 마시고 있었다. 마침 큰방 하나가 났다고해서 우르르 다디미방에 둘러앉았다.
  이 주점의 일하는 분들은 모두가 늙으스레한 여인들인데, 이것저것 물어가며 음식을 시켰더니 한참이나 지나서 나오기 시작한다. 오뎅, 쓰시, 사시미, 생선구이, 꼬치구이, 미소스프, 쌀밥, 그리고 사끼도 한잔… 그러나 나오는 속도가 좀 더디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많이 시키는 사람이 드믄 까닭이라나?? 아무튼 오랬동안 많이도 먹고 많이도 떠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14,000엥. 떠날때 일하는 아주머니가 한국사람들은 술먹고 밥먹고도 꼭 라면집에 가더라고 건너편 잘한다는 라면집 위치를 알려준다.
  이날은 일찌감치들 자기방으로 가서 쉬기로 했다. 나도 못알아듣는 티비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일본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었고… 다음날도 일찍 일어나 샤워를 끝내고 일본식 호텔아침을 먹고 9시경에 호텔을 나섰다. 역에서 4-50분가량 샤핑을 하기로 했는데 물가도 비싸지만 무얼살지들 몰라서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다들 요깡 내지 모찌가 든 선물세트로 정착. 나도 꽤비싼 요깡과 케이크 선물세트2개에 모찌 여러개를 사고… 9시50분 기차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다.
  간사이공항은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고 세운것으로 잘 알려졌는데, 규모가 크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다. 대한항공카운터에 가니 카운터직원이 반갑게 맞아준다.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치며 좀 부산했는데, 이 여직원, 한국말이 좀 서투르다고 미안해 한다. 참 대견하다고 말 해 주었더니, 너무 기뻐하는 것 같다. 몇십분 기다린후 비행기에 오르니 한국스튜어디스들. 다들 키도 키고 말라보여서 오히려 한국인이 아닌 것 같은 것 있지… 한시간여 비행후 김해에 도착.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밴을 찾아서 포항으로 드라이브… 이렇게 3박4일의 일본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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