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주요 이슈

                                                    지역개발 주요 이슈
                                                                                             한동대 교수 구 자 문
  포항에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동북아CEO포럼이 매년 동시에 열리고 있다. 동북아 및 환동해권 관련의 국제회의가 종류도 많고 동해안 지자체들도 많이들 참여하고 있다. 이번 동북아CEO포럼은 포항시만이 아닌 외교부, 경상북도, NEAR 사무국, 그리고 동해안권 5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이 될 것이라고 한다. 환동해권에 관심이 많고 국제개발사업에 시간을 크게 할애하고 있는 필자는 이러한 국제행사에 다자간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울산시, 경북도, 강원도 등 광역지자체 및 포항시, 경주시 등 기초지자체들이 환동해권에서의 교류와 협력에 크게 기대들을 하고 있었으나 힘을 합칠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정부에서 중추도시생활권 20개를 지정하고 맞춤형지역개발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포항권’이다. 이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그리고 울릉을 포함하는데, 그 중심에 포항이 있으며, 경북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허브 역할을 좀 더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 이와 일치되는 사업 중 하나가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의 포항 배치라고 생각된다. 경북도는 다른 도들에 비해 면적이 넓고 산악이 많아서 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북부권은 산악지형으로서, 구미권은 경부선상의 내륙 산업단지로서, 해양권인 동해안과 다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교통불편으로 지역 간의 네트워킹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일만항을 중심으로한 해양전진기지, 글로벌 철강산업과 R&D, 에너지클러스터, 천년 고도의 역사문화도시 등을 지닌 경북 동해안권에는 다양한 행정수요가 존재하는데,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가 포항에 설치됨은 이러한 행정수요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지난 동해안발전심포지엄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어서 빨리 동해안발전본부의 기능이 옮겨 오기를 기대한다. 포항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동해안 5개 시군의 발전을 위한 허브 역할을 위해 포항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며, 폭주하는 민원업무의 대민 밀착형 신속대응을 위한 것이다.  

  얼마 전 경북도에서 동해안발전본부가 자리할 대지면적 등의 지침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은 해양수산이 주요 업무일 것이나 차차 다양한 업무들이 처리될 것이고 장차 제2청사로의 발전을 기대하는 만큼 어느 정도의 면적이 요구된다고 보지만, 지자체에 무리가 될 만큼일 커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영일만항 및 각종 항만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들이 자리할 항만배후단지와 가깝고, 포항시 주요 지역과는 물론이고 경북 동해안권 지자체들과 쉽게 연결되고, 또한 그 배후지 역할을 할 주거 및 상업기능이 인근에 이미 존재한다면 좋을 것이다.

  현재 포항KTX역세권에 대한 개발계획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이 KTX역 및 역세권은 산업도로와 철도를 통해 영일만항 및 배후단지와 직접 연결될 것인데, 이들의 기능적인 보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영일만항도 2-3단계 공사인 잡화부두, 국제여객부두 등이 어서 빨리 완공되어야 할 것이며, 배후지역도 산업단지와 화물처리 및 가공단지 등만이 아니라, 주거 및 상업기능과도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한동대도 산학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인데, 장량동까지의 직선거리가 도보권 정도이므로 직선도로의 개설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그 도로를 통해 대학타운이 조성되고 산학단지도 캠퍼스 안팎으로 크게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성장엔진으로 크게 기대를 거는 영일만항의 우선적인 배후지원지는 도시 내의 신도시인 장량동과 그 인근이라고 보며, 그 북단이자 영일만항 배후단지의 남단인 죽천리와 남송리 인근은 2020년까지 건설될 영일만대교를 통해 조만간 완전 개통될 울산-포항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며, 포항시의 남·북구를 신속히 연결해줄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인근에 6.25전투현장인 천마산이 있고 아름다운 천마지가 있다. 이 지역의 일부는 역사공원이 되어야 한다고 보며, 인근에 동해안발전본부가 위치해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 포항시는 인구에 비해 도시가 너무 확산된 편이기에 도심재생이 중요하고, 거점별 압축개발과 공공교통의 연계가 필요하며, 더 이상 난개발이나 자연파괴가 없어야 할 것인데, 이 지역에 동해안발전본부를 위치시킴은 이러한 요구들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선정지침들을 만족시킬 좋은 대안이라고 보아진다. 물론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다른 후보지들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나, 가능한 한 지자체의 부담이 적으면서도 장차 동해안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효율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곳이 선정되고 그 기능이 어서 빨리 작동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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