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발전비전과 창조적인 도시개발

  수도권에서 먼 동남해안에 자리 잡은 포항은 글로벌기업 포스코가 있는 철강산업도시이면서, 2009년 8월 개항할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환동해물류중심도시를 꿈꾸는 인구 52만의 도시이다. 포항의 비전적인 발전 목표는 ‘꿈과 희망의 도시 – 글로벌 포항’이며 그 아래 4대 분야의 목표가 있는데, 첫째, 환동해물류중심도시, 둘째, 국제첨단산업도시, 셋째, 녹색환경도시, 넷째, 문화관광도시이다. 이 4대 분야 산하에 여러 사업들이 열거 되어 있다.

  이러한 비전적인 목표의 배경이 되는 것은 역시 세계화, 정보화, 무한경쟁시대의 도래이며, 전지구적인 문제가 되어버린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 우리 도시도 경쟁우위적인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고, 빈부의 격차해소와 저탄소 배출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애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고려하여야 할 것은 인간적인 요소, 사회문화적인 요소, 역사와 전통 등 다양하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일일이 다 만족스럽게 갖춰지기는 힘들겠지만, 이 모두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판단하여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작은 것 보다 큰 것이 좋고, 오래된 것 보다 새것이 좋다’는 신드롬(Syndrome)에 빠져있었다. 때에 따라서 현대화 내지 근대화에 대한 해석도 ‘미국적인 것 내지 일본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전통문화가 중요해지고, 큰 것만이 아니라 작은 것도, 새것만이 아니라 오래된 곳도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 포항은 도시계획 및 디자인에 관해서도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첫째, 무작정 확산되기 보다는 압축도시(壓縮都市)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도심을 재정비하고,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한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둘째, 도심을 편리하면서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로망과 도시시설은 기능적이면서도 편리하게 건설되어야 할 것이고, 건물과 구조물들도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자리 잡아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테라노바사업도 이러한 아트폴리스 형성을 위한 노력이다. 셋째, 새로운 개발사업이든 재정비사업이든 포항의 역사와 전통이 반영이 되고 주변과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넷째, 도심에 크고 작은 녹지대를 조성하고 워터프론트(水邊空間)에 아름답고 테마적인 시설들을 건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포항시민들은 삶의 터전인 포항이 경제, 산업, 문화면에서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 될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과 디자인면에서 그리고 이미지면에서도 차별화를 꿈꾸고 있다. 그 차별화를 통하여 포항이 특색있고 지속가능하게 발전을 하고 우리 경북을 그리고 우리나라를 세계에 크게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에서 먼 낙후된 동남해안의 한 산업도시였지만, 이제는 동해안의 허브도시가 되고 환동해권의 중심도시가 되어 국가경제산업의 그리고 교육 및 문화의 큰 축을 담당해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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