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포항의 중심에서 약간 북쪽인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개교한지 11년이 된 신생 종합대학이다. 학생수가 지금도 한학년에 700명 정도로서 소규모이며, 개교초기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었던 학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이 안정되었고, 지역에서의 위치도 안정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의 신설학교는 국내의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학교가 국가적인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혁신적인 교육목표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데 있고, 지방에 위치한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상위 7-8%의 학생들을 전국각지에서 불러 모은다는 사실이다. 개교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대학이기에 외국인 교수도 많고, 많은 과목들이 영어로 강의되고, 교재는 100% 원서이다. 이 대학은 종합대학으로서 문과계열과 이과 및 공학계열을 지니고 있는데, 졸업생들이 전공실력, 외국어, 인성에 높은 점수를 받아 대다수가 유수한 기업에 그리고 우수 국내외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대학원은 소규모이지만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요즈음에는 미국식 법률대학원인 한동국제법률대학원을 세워서 몇 년째 많은 미국변호사를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한동대학교는 초창기 7-8년에 걸쳐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었고 포항지역의 일부 단체 및 시민들과 크고 작은 다툼들도 있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개교당시 설립자의 사업이 불의의 사고로 파산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포항지역 일부 단체 및 시민들과의 다툼은 피상적으로는 왜 지역학생들이 손쉽게 들어갈 수 없는 커트라인 높은 대학을 그리고 왜 기독교대학을 고수하느냐에 있어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재단소유권에 대한 다툼이었다고 보아진다. 하지만 이러한 다툼과 분규는 다 해결되었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아진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지역대학은 지역사람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대학이어야 한다고.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에 봉사하여야 하는데 한동대학은 그렇지 못하다고. 일견 맞는 이야기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투자를 하여야 할 성질의 것이다. 대학의 역할이라는 것이, 더구나 세계화, 무한경쟁시대에 우수한 대학을 지역에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장단기적으로 지역발전에 얼마만한 도움이 되는 것인지 식자들은 깊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지난10년을 묻어버리고 한동대학교도 지역사회도 좀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한동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장단기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하여야 할 것이며, 포항지역사회도 별 도움없이 커온 한동대학교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서로가 배려하고 애착을 가질 때 대학과 지역사회는 서로 협력보완하며 상생의 발전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동대 캠퍼스는 대자연속에 건설되어 있다. 빨간벽돌의 고전적인 스타일인 건물들, 본관, 공학관, 학생회관, 호암채플, 국제중고등학교 건물들과 그 사이사이의 크고 작은 광장들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킬로미터 밖에는 바다가 있고, 주변에는 푸른 소나무로 뒤덮인 천마산, 바이칼의 푸르름을 보이는 천마지, 그리고 억새숲과 갈대밭이 있다. 사시사철 해풍이 불어오고, 일년에 몇 번은 햇빛이 쟁쟁한 맑은 날임에도 짙은 물안개가 바다로부터 하늘로부터 주변을 뒤덮는다.
이곳은 포항인들에게는 가끔씩 들를 수 있는 공원과 같은 곳일 수 있고, 국내외의 많은 내방객을 끌어들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한동대가 이미 국내외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포항공대에 이어서 또 하나의 명성있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하여 수 많은 인적자원과 함께 포항의 제2도약에 이바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대학은 공학계열만이 아니라, 어문계열, 상경계열, 예술계열, 건축도시계열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국제화사업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 인재교육사업, 개발도상국 봉사활동들을 통하여 이미 포항과 한동대를 세계에 알리고 있어서, 장단기적으로 포항의 국제화, 다양한 경제, 산업, 문화, 사회발전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본글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