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과 흥해평야의 중요성
구 자 문 한동대 교수
우리 한국은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공적인 산업화와 수출지향적인 경제구조를 앞으로도 지속시켜 나가야 할 것은 당연하다.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 한국은 지금까지 구축한 산업역량을 기반으로 첨단지식산업시대를 적극적으로 열어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준비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 산업을 이끌어온 자동차/선박 등 기계공업은 물론이고 첨단 IT/AI/Bio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와 물품의 생산·수출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더하여 국제정세, 특히 동북아의 정세, 미-중 파워게임, 환동해권/환황해권, 한-러-일 관계 등을 잘 분석해나가야 할 것이며, 그에 맞는 정치/경제/산업/무역 등에 걸친 정책들을 구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근래 우리 한국의 삼성, LG, 현대, SK 등 대기업들의 약진을 통해서 우리 기술의 우수함에 세계에 알려지고 그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임을 알고 있다. 요즈음 국제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K9자주포, K2전차, 중소규모 미사일 등 무기들도 우리의 기계공업과 IT의 접목하에 그 우수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의료나 건설분야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국제적인 협력, 물품의 수출입 등이 국제관계하에 결빙·해빙되고 조정되어야 함을 알아야 하고, 그를 움직이는 근원을 정확히 집어 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자주 환동해권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고 그 실천방안 과 우리의 준비상황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도 지자체 차원의 교류와 협력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를 포함하여 동북아 및 환태평양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그 중심에 미국이 있고 미-중의 갈등이 있다고 본다. 이차대전 이후 미-러의 갈등하에 미국은 중국의 힘을 키워주려 했을 것이다. 중국의 산업과 국방력이 발전되어 러시아도 견제하지만 경제산업 발달과 함께 국가 자체도 민주화/자본주의 국가가 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중국은 공산독재국가로 변해갔고 세계파워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의 비인간적 인권탄압 등을 보면서 주변 나라를 병합 내지 영향권 하에 두려는 움직임을 보면서 많은 나라들이 경계를 하고 있고 힘을 합하고자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와중에 우리 한국이 있고 그리고 공산독재체제인 북한이 있는 것이다.
우리 한국이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애써야 할 것은, 기계공업/제조업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며 4차산업의 중심인 첨단IT/AI/Bio 분야의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하는 것이다. 과거 일본이나 중국이 떠맡았던 세계경제산업에 있어서의 역할들을 우리 한국이 폭 넓게 떠맡아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남서해안 특히 광양권에 미국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진다고 한다. 한국정부는 드넓은 김해평야를 스마트시티화하여 4차산업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평야가 넓고 스마트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면 수많은 첨단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되고 그러한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될 것으로 본다. 물론 때가 되면 북한의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이때 R&D중심 저명대학과 연구소들을 지니고 글로벌 철강기업을 지닌 포항으로서도 이 흐름을 놓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도 수많은 첨단기업들을 유치해야 하므로 그에 대한 기반시설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첫째가 평탄한 넓은 대지의 확보라고 본다.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영일만항과 KTX역에 가까운 성곡리-망천리-용천리-용전리를 포함하는 흥해평야이다. 이는 신광을 거쳐 청하지역까지도 넓게 펼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지목되는 곳은 안강평야이다. 이러한 지역들은 동해안에서는 드문 넓은 곡창지대였고 일부에 촌락들이 존재하지만 개발되지 않은 지역들이 매우 넓다. 이러한 곳들이 김해평야와 더불어 4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역대 포항시장들이 넓은 산업단지들을 지정해 놓았고 아직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나, 흥해평야 등은 절대농지라서 손대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종합계획을 세우고 추진하여 동해안 지역의 새로운 출발을 도모함이 지역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 인근에도 배터리파크가 크게 들어서고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한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등의 제조단지를 흥해들에 건설하자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 대학과 배터리파크 중간지역 호수 부근을 공원으로 조성하며, 그 인근을 대학과 연계된 사이언스파크로 조성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포항KTX역에서부터 흥해-신광-청하 전체 포함하는 지역을 4차산업 중심의 스마트시티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함이 필요하며, 또한 안강평야도 그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는 지가라고 본다. 아직 자연녹지 내지 절대농지 등으로 되어 있는데 산지를 허무는 것 보다는 평야를 개발해야 모든 시설이 유리하게 건설·연결될 것임으로, 이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크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와 RIST,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과 가속기연구소 등 수 많은 연구기관, 그리고 글로벌네트워크를 지닌 한동대를 지니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4차산업혁명에 매진해야 할 우리나라의 경제산업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영남경제 2022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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