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김해공항으로 떠났다. 예상보다 시간이 더걸려 출발 1시간여전에 도착. 부랴부랴 수속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원래는 시모노세끼까지 페리로 대한해협을 건널 예정이었으나 비행기로 바꾼것이다. 비행시간은 겨우 35분. 정오경에 후쿠오카공항에 내리고 택시로 예약해둔 호텔로. 좀 후진 호텔이라고 몇몇이 불평도 했지만, 짐을 맡기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근처에 커다랗게 서있는 상가멀은 커넬시티. 한 미국여류 건축가의 작품이라는데, 미국의 멀보다는 좀 스케일이 작은편이지만 가운데에 연못을 만들고 분수를 만들고 또한 무대를 만들어서 각종 액티비티들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멀안에는 각종 가게와 음식점들이 있었다. 일본사람들이야 한국사람들과 겉모습에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아주 짧은치마에 가죽부츠에 머리까지 완전히 금발로 염색한 젊은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띄인다. 점심은 간단히 라면과 만두로. 간장라면이라 너무 심심했지만 만두는 맛이 있어 \’오이씨\’를 외치며 왁자지껄 점심을 마쳤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간곳은 200여 미터 높이의 후쿠오카타워 그리고 모모찌해변. 서울의 63빌딩과 비슷하게 보이나 색깔은 옅은 불루이고 그냥 기념비적인 탑으로나 쓰일뿐이다. 엘리베이터로 104미터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도시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후쿠오카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큰 도시로 보인다. 더구나 이근처는 일본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교외도시와 같은 기분이 든다. 그앞의 모모찌해변에는 인공섬이 있고 웨딩홀로 쓰이는 건물들이 있는데, 유럽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나 날씨가 좀 추워서인지 이용객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부근은 새로 지어진 큰 건물들로 채워졌는데 인동간격이 아주 넓고 녹지대, 정원, 아주 맑은 인공도랑들로 이루어졌다. 얕은 물가를 따라 걷다가 부근의 시립도서관에 들르다. 미국의 도서관처럼 아주 거대하고 시설이 좋은데 \’후랭크게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건물이라고… 버스를 타고 다시 도심으로 오니 이미 날이 어두웠다. 저녁은 다시 커넬시티의 한 양식점에서. 좀 좁은 듯한 좌석에서, 좀 적은 듯한 그러나 아주 맛있는 스테이크와 잘 구워진 빵, 곁들여 와이트 와인. 다함께 부라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