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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파크 조성의 중요성

구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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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파크 조성의 중요성

구 자 문 한동대 교수
  포항시가 역점 추진한 기업혁신파크가 국토교통부 선도사업공모에 선정되면서 포항의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4년 3월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인 기업혁신파크는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이 직접 원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투자하는 ‘기업 주도 복합도시조성사업’이다. 포항시는 올 상반기 국토부와 함께 통합계획수립을 시작으로 한동대 인근 54만 7,000㎡ (16만 5천평)에 2030년까지 2,565억 원을 투입해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육성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지방시대가 나아갈 선도모델을 지역의 인재, 전문가, 그리고 세계 시민들과 함께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동대도 오래전부터 이러한 첨단산업 및 기업단지가 학교와 연계되어 개발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대학과 지역산업의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도 교수들의 연구개발을 위해서도 이 같은 산학융합의 첨단산업단지가 주변에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 혼자서는 이러한 계획을 수립하기도 재정적으로 감당하기도 쉽지 않은 것인데, 이번에 포항시장과 주변 관련 인사들의 정부와 협상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과 설득에 힘입어 드디어 이 같은 사업이 시작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 지역은 포항의 부도심인 장량동 주변부에 위치하며, 포항이 추진하는 2차전지 및 수소클러스터를 중심으로한 광대한 신산업단지와 접해 있으며, 대구경북 관문항인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의 글로벌 기업 포스코와 세계적 수준 R&D의 포스텍을 중심으로한 산학융합 산업지대가 남구지역에서 포항산업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데, 이에 추가하여 포항 북구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이차전지특구 및 수소클러스터와 한동대를 중심으로 또 하나의 산학융합지대가 탄생하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기업도시를 추진했고, 이는 민간기업 주도로 투자개발하는 도시로서 행복도시/혁신도시와 함께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되었고 기업도시개발 특별법도 제정되었었다. 그리하여 2004년에 6개 지역을 지정했는고 (충주와 원주 2개소 준공, 태안과 영암해남 2개소 개발 중, 무주와 무안 2개소 해제), 시행자 및 입주기업 세제지원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임대료 감면, 토지수용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사업추진이 여의치 않았다. 면적규준 등 과도한 개발규제와 도시건축규제 특례 부족, 시행자 입주기업 지원 부족 등으로 성과가 저조하였다. 그런데 현 정부들어 이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를 도입하기로 했고, 포항이 선정된 것이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존 기업도시의 지원혜택 뿐만 아니라 신속한 도심 고밀 개발을 위해 면적규제 완화, 개발절차 간소화, 도시건축 규제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제공한다. 기업과 지자체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기업이 원하는 개발투자가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개발규제 완화와 다방면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고, 선도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컨설팅을 해나갈 방침이다.

  포항시는 스위스 ‘바젤’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바젤은 인구 20만 명 규모의 작은 도시지만,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하여 600여 개 바이오 기업과 40여 개 과학연구기관들이 몰려 있다. 방사광가속기 등 신약개발 인프라와 바젤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R&D)도 활발하다. 포항시는 기업혁신파크를 국제화 특화 교육 및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특화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 기업혁신파크는 한동대를 중심으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삼성증권, 대우건설 등 여러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여 한동대 인근 16만 5천평 규모의 산학융합 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신산업 혁신밸리, 세계시민교육 허브, 글로벌 커뮤니티 타운 등으로 구성하고 인재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 앵커기업과 R&D센터를 유치하며, 기업 업무시설, 창업 지원시설과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연구시설 등을 동시에 구축한다. 또한 글로벌 커뮤니티 타운에는 주거단지, 복합문화 도서관, 컨벤션/호텔 등이 들어선다. 본 기업혁신파크 잠정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2,565억원 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한동대 캠퍼스 남측 16만 5천평 규모를 대상으로 한 1차 사업계획으로 보아진다.  

  이 지역을 기존의 포스텍이 있는 지곡단지 같이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동대와 법원 사이에 위치한 100만~130만㎡ (30~40만평) 이상에 이르는 야산을 함께 개발해야 할 것인데,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한 도시기본계획에서부터 기업유치 및 주거단지/상업지역/테마시설 등의 개발을 위한 실제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는 다른 기업도시 추진이나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에서 보듯이 상당히 복잡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는 어려운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실패의 염려가 전혀 없다고 장담하지도 못하는 사업이다. 물론 우리는 민관산학연 협력하에 이를 성공시켜야 한다. 이러한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을 통해서 포항시가 실질적인 경북 동해안권 및 경북도의 중심도시로서 역할 강화는 물론이고, 우리 한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갈 비수도권 중심 신산업도시이자 환동해권 무역물류 중심도시로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한동대가 국제개발협력 뿐만 아니라 첨단연구개발에도 능력을 발휘하며 지역과 함께 글로벌 대학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남경제 2024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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